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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통령 3년 하더라도 대선 전 개헌 필요"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나누는 형태의 개헌을 대선 전에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헌을 원하는 정치세력을 모아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패권과 기득권의 정치를 협치의 정치로 교체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 외교, 안보는 대통령이, 경제, 사회, 교육과 같은 내치는 총리가 담당해 협치를 추진하자는 겁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한 사람이 10가지를 할 때에 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10개를 하면 최소 5개는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개헌 시기를 이번 대선 전으로 제안하면서 대선과 총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후 개헌 약속을 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제1야당의) 후보가 되실 분이 개헌은 안 되겠다고 그런다면 제왕적인 대통령제에 갇히게 되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패권입니다.]

또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에 대해 오락가락한다며 불안한 후보라고 공격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반대한 개성공단 폐쇄는 유엔 차원에서 대북 제재가 이뤄지는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부적절한 표현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동생 반기상, 반기호 씨의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선 송구스럽다면서도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 전 총장에게 입당 후 경쟁을 제안한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일자리 대통령, 협치와 연정을 공약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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