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엘시티 비리'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구속…법원 "사유 인정"

'엘시티 비리'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구속…법원 "사유 인정"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오늘(26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20대 국회 현역 의원이 엘시티 금품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배 의원이 처음입니다.

부산지법은 어제 배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배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앞서 지난 2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과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배 의원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배 의원은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엘시티와 관련해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회장이 건넨 돈과 엘시티 사업 인허가 간의 대가관계 입증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뒤 배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