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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앵커>

영화로도 만들어 진 '이태원 살인사건'의 결말이 20년만에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이 사건의 진범인 아더 패터슨의 유죄를 확인하고 징역 20년 형을 확정했습니다.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는 늦게라도 한을 풀어 홀가분하다면서 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전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화장실에서 당시 22살인 남성을 살해하고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아더 패터슨. 대법원은 아더 패터슨에게 징역 20년 형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20년 만에 아들의 한을 풀게 된 피해자 조중필씨의 어머니는 애써 담담한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복수/故 조중필씨 어머니 : 20년 후에 이렇게 진범을 데려와서 밝혔으니까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하늘에 있는 우리 중필이도 한을 풀었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무죄 판결이 난 에드워드 리에 대해선 '다 똑같은 범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에드워드도) 똑같은데 벌을 받으면 좋겠는데 (왜 벌을) 안주는 지 몰라요. 걔도 20년 살아야 돼요. 둘이 다 나쁜 놈들이에요.]
 
어머니는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마지막 바람을 전했습니다.
 
[다음 생애에 태어나면 돈 많고 부잣집에 태어나서 네가 하고 싶은 거 많이 하고….]

어머니는 언론과 영화 등의 관심 덕분에 한을 풀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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