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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고위관계자 소환…뇌물혐의 보강수사

<앵커>

특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해 삼성 고위관계자를 소환해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다음달 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전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어제(25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을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로 일한 김신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주들을 만나 찬성을 설득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 삼성물산 주주인 일성신약 윤석근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당시 자신을 찾아온 김 사장과 이야기를 하다 국민연금와 삼성물산 사이에 사전 약속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김종중 사장도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인물로 거론됩니다.

김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측근으로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뒤 주재한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물산 합병 전후 상황과 당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2차례 소환하는 등,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완 수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특검은 대통령 조사에 앞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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