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 등친 웨딩플래너…경찰 수사 착수

서울 강남경찰서는 드레스 대여 업체 등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돈만 받은 뒤 잠적한 혐의(사기)로 웨딩플래너 배모(38·여)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배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예비부부들을 만나 스튜디오 사진 촬영과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등 상담을 해주고 관련 업체를 알선해 주겠다며,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2천여만 원을 받고서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에게 속아 돈을 날린 커플은 50여 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으로 결제하면 대폭 할인해준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