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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명절 내내 고생한 어깨…이렇게 해서 아프면 의심

[라이프] 명절 내내 고생한 어깨…이렇게 해서 아프면 의심
명절 동안 차례상 준비와 오랜 운전 등으로 팔을 많이 쓰게 됩니다.

평소 들지 않았던 과일 상자 등 무거운 선물을 오래 들거나 옮기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때문에 명절 직후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단순히 근육통이겠지, 오십견이려니 하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컸는데 그냥 내버려 두면 나중에 크게 고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명절 내내 고생한 내 어깨에 혹시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는 방법과 이후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 따라 해서 아프다면 의심

먼저 혼자 할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른쪽 어깨 스트레칭 그래픽

오른쪽 손을 왼 어깨 위에 올려보세요. 그 상태를 유지하고 오른쪽 팔꿈치를 이마 위로 올린다고 생각하고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어깨에 통증이 있는지 느껴봅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진행합니다.

혹시 어깨에서 통증이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회전근개 질환 즉 어깨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더욱 확실한 본격적인 테스트를 한 가지 더 해볼까요? 이번엔 두 사람이 필요한데, 영상을 보시죠.

이 검사는 호킨스-케네디 테스트(Hawkins-Kennedy Test)라는 검사법으로 실제 치료 현장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한 명은 앉은 상태나 서서 한쪽 팔을 들어 90도로 유지하고 다른 한 명이 어깨관절이나 팔꿈치 부분과 팔의 전완 부분을 잡은 채 그대로 회전시켜주는 테스트입니다.

회전 시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회전근개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스스로 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혼자 할 수 있는 자가 테스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가를 찾아 다른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절대 장난하듯 심하게 회전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 통증이 있어요…어떻게 해야 할까?

통증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정형외과 등 전문가를 찾아가 치료받아야 합니다.

자칫 회전근개(어깨 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4개의 근육)가 파열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을 통한 봉합 수술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냥 방치했다가 봉합술이 불가능하게 되면 이식을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적당한 통증이 느껴지는 때에는 자세교정이나 재활운동, 물리치료 등으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어깨 근육에 좋은 스트레칭

회전근개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은 많지만, 오늘 '라이프'에서는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먼저 바닥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두 가지입니다.

평평한 바닥에 누운 뒤 양팔을 뻗어 수건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천천히 머리 위로 올려줍니다.

다음은 수건도 필요 없는 동작입니다. 평평한 바닥에 누운 뒤 아픈 팔의 팔꿈치를 반대편 팔로 잡아 줍니다.

그리고 머리 방향으로 올려줍니다. 부드럽게 올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초 정도 머문 뒤 다시 내려오는 것을 반복해주면 됩니다.
 

다음 스트레칭은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서 있는 상태에서 수건을 이용해 하는 스트레칭입니다.

등 뒤에서 수건을 잡는데, 건강한 팔이 위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팔을 이용해 수건을 위로 천천히 들어 올려줍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0%에 이르는 사람이 명절 이후 허리 통증, 몸살, 어깨 통증 등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잘 챙겨보는 것,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일 겁니다.

(기획·구성 : 김도균 / 디자인 : 안준석 / 영상취재 : 노인식 / 촬영 협조 : 목동 힘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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