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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일갈' 미화원 아주머니 "어이가 없고 분노 느껴서"

특검에 출석하던 최순실 씨를 향해 한 마디로 일갈 해 '스타'로 떠오른 '청소 아주머니'는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D빌딩에서 근무하는 임모(65)씨 입니다.

임씨는 최씨가 출석하던 오늘(25일) 오전 최씨의 뒤통수를 향해 "염병하네!"라는 '구수한 직설'을 3번이나 날려 화제가 됐습니다.

최씨는 당시 특검 사무실 앞에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답답한 심정으로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임씨의 말 한마디에 공감했고,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청소 아줌마'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임씨는 "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이 나라를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함께 일하는 언니랑 일부러 시간을 내 구경을 갔다"며 "최순실이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리를 지르고 내려오니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습니다.

'구수한 욕설'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임씨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 모르게 분노를 느껴서 외쳤다"며 "그 단어는 평소 화가 날 때 습관처럼 하는 말인데 지금 다시 말하려니까 민망하다"며 웃었습니다.

임씨는 "사실 옆에 있던 언니가 나보다 먼저 최순실한테 '뭘 잘했다고 그러느냐'고 소리쳐서 따라 한 것"이라며 "인터넷에서 내가 유명해졌다던데, 기자들이 하도 뭘 묻길래 '아녜요'만 하고 도망쳤다"며 미안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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