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타이완 택시 성범죄' 피해 의심 사례 7건 추가 신고

<앵커>

택시를 이용해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들이, 택시 기사가 준 음료를 마시고 성폭행을 당한 사건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7건이나 더 접수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지난 12일 타이완에서 택시 관광을 하다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신고가 주타이베이 한국 대표부에 7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8명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타이완에서 택시로 관광을 하다가 택시 기사가 준 요구르트나 커피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나중에 깬 뒤 호텔에 비틀거리며 돌아왔다는 내용이 공통됩니다.

당시에 신고자들은 너무 피곤해 잠이 든 것으로 생각했다가, 비슷한 사례가 보도되자 신고를 한 겁니다.

피해자 모두 지난 12일, 한국인 여성 2명이 성폭행을 당한 택시 회사와 같은 회사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성폭행 피의자 잔모 씨 외에 다른 기사의 택시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해 신고를 한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타이완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타이완 정부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