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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타자 고메스와 협상 중지…메디컬테스트 이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스와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삼성은 "고메스가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며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초 고메스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1월말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괌 전지훈련지로 이동하는 계획도 짰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메스가 국내 메디컬 테스트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맞섰고,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삼성은 "비시즌 개인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고메스는 2014∼2016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2014년과 2015년 143경기, 2016년 139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삼성은 그의 장점을 '건강'으로 봤습니다.

투고타저가 지배하는 일본에서 3년 동안 65홈런을 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메스와 계약 세부 사항까지 논의하던 삼성은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마지막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큰 손해를 본 삼성은 미국 등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결과를 건네받았던 방식을 바꿔 선수가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 테스트를 받도록 요구했습니다.

계약을 마친 앤서니 레나도, 계약 발표를 앞둔 잭 패트릭도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고메스도 국내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지만, 거부했고 삼성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삼성은 고메스에 대한 미련을 지우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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