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장벽 쌓겠다" 행정명령 예고…무슬림 입국제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미국·멕시코간 장벽 건설과 이민·입국 규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현지시간 25일인 "내일 국가안보에 중요한 날이 계획돼 있다"면서 "우리는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국경 장벽 건설에 연방정부 재원을 투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부 시간으로 오후 1시 25분 국토안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비용은 멕시코가 내게 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은 대선 기간 논란을 낳았습니다.

장벽 건설 명령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강화를 위한 일련의 행정조처를 발동할 예정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난민이나 무슬림 국가 출신자의 입국이나 비자 제한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CNN,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AP는 초안을 보고받은 인사들을 인용해 다수 무슬림 국가 출신자의 입국을 최소 30일간 제한하는 조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