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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짧다지만 53만 명 해외 간다…공항 북새통

4일간의 비교적 짧은 설 연휴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봇물 터지듯 하면서 전국 공항이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올해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베트남 다낭에서 보낼 예정이다.

연휴 하루 전날인 26일 휴가를 내고 출국한 뒤 대체공휴일인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매년 지내던 명절 차례를 건너뛸 수는 없어 국내에서 전과 유과만 준비한 뒤 과일은 현지에서 구해 호텔에서 간소하게 지낼 예정이다.

김 씨처럼 올해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무려 5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만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41만6천700여 명이 출국할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측했다.

날짜별로는 26일 8만7천50명, 27일 9만4천600명, 28일 7만5천900명, 29일 7만9천900명, 30일 7만9천100명 등이다.

같은 기간 김포, 제주, 김해 공항 등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국제선 출국자는 12만6천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수치는 출국자 수만 더한 것으로 연휴 기간 국내에 들어오는 관광객까지 합치면 110만명이 공항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공항이 매우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공식적인 연휴는 하루 더 짧지만, 연휴 기간 일평균 출국자 수는 오히려 2∼3% 정도 더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도 "국제선(출·도착 모두 포함) 이용객이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19.9% 증가했다"면서 "129편의 임시 항공편을 더 편성해 연휴 기간 7천16편의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해외 항공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럽노선과 대양주(호주 등) 노선의 경우 예약률이 100%에 가깝고 미주 90%, 동남아 82% 등 예약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의 한 관계자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의 예약률이 95%, 부산∼오사카, 부산∼도쿄의 예약률이 90%, 홍콩, 마카오, 다낭 등 동남아 노선의 예약률도 80% 중후반대로 예약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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