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재룟값 뛰니 짝퉁 김치 기승…중국산 배추로 담가 '국산' 속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설을 앞두고 일제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39개 업소를 적발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주시 상당구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 680㎏을 국내산 배추김치로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청주 전통시장 내 정육점은 미국산 소고기를 한우로, 칠레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품목별 적발 건수를 보면 배추김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가 9건, 떡 3건, 과일 2건 순이었습니다.

충북농관원 측은 "국내에서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오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담가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일선 음식점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어제 기준 배추 1포기의 도매 평균가는 3천98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천483원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충북농관원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8일부터 특별사법경찰 70명을 투입해 음식점과 전통시장,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대비 농·식품 부정유통 일제 단속을 벌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