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하며 '버티기' 전략을 쓰던 최순실 씨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격 체포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5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씨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돼 수감된 최씨는 특검의 총 7차례 소환 가운데 한 차례 응한 이후로는 재판일정, 정신적 충격 등 이유를 대며 사실상 출석을 거부해왔습니다.
특검팀은 최씨의 소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오늘 집행한 겁니다 특검팀은 약 한 달 만에 불려 온 최씨를 상대로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뇌물 등 다른 혐의는 앞으로 별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할 방침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형사소송법상 특검팀은 최장 48시간 동안 최씨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