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증인신문

헌법재판소는 오늘(25일)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번째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실시합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사건 등 '문체부 인사 전횡'을 처음 폭로한 인물입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3일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블랙리스트는 실제로 있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변론에는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케이 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소재 불명으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헌재는 또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들의 채택 여부도 오늘 결정합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2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39명의 증인을 새로 신청했는데, 헌재는 이 가운데 7명만 증인으로 채택하고 남은 증인의 채택 여부는 오늘 9차 변론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