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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탈퇴" 공식 선언…'보호 무역'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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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PP, 즉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베트남 같은 태평양을 둘러싼 12개 나라가 맺은 자유무역협정입니다. 북미의 NAFTA처럼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구상에 따라 지난 2015년 10월에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TPP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보호무역 속도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미국 노동자들에게 훌륭한 일을 우리가 해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의 재협상 방침에 이어 TPP 탈퇴 선언까지, 트럼프는 취임 나흘 만에 재앙이라고 비판해왔던 다자 무역협정들을 모두 손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다자 협정의 빈 자리엔 새로운 양자 협정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해, 무역 상대국 별로 불어닥칠 통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TPP는 옳은 방향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국가 간 양자 협정을 맺을 것입니다. 그게 좋습니다.]

대기업 대표들을 불러선 미국 밖에서 제품을 만들면 세금 폭탄을 안기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 밖에서 제품을 만들어 드려온다면 고율의국경세를 물릴 것입니다. 내 생각엔 그게 공정합니다.]

다자 무역협정 다음으로, 트럼프가 손 보겠다고 예고한 대상은 양자 무역협정입니다.

대선 기간 중 트럼프가 미국의 일자리를 죽인다며 비판한 양자 협정의 대표 사례는 한미 FTA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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