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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재료로 설음식 만들어 판매·보관…무더기 적발

<앵커>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불량 재료로 설음식을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 선물용 떡을 만드는 경기도 성남의 한 식품 제조 업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눈에 봐도 불결한 작업장이 나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시럽이 쌓여 있고, 만들어진 떡들은 제조 일자 표기도 없이 아무렇게나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대추 경단을 만드는 수원의 이 업체에서는 수입 신고도 하지 않은 대추 채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넉 달이나 지난 빵가루나 성분 표시를 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액란으로 음식을 만든 업체들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일부터 2주간 단속을 벌여 불량재료로 설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보관한 업체 124곳을 적발했습니다.

명절 식품을 만드는 이 업체들은 유통기한이 넘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위생 기준을 어기는가 하면 아예 신고도 없이 영업하기도 했습니다.

[금진연/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 1팀장 : 설을 맞이해 짧은 기간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속을 강력하게 해 나가겠습니다.]

경기도는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불량제품 1만 478kg을 압수하고 일부 제품은 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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