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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블랙리스트'도 비껴간 연극…유명세 '톡톡'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무시무시한 '블랙리스트도 비껴간 연극'이 <오!클릭> 두 번째 검색어입니다.

지난 18일 재공연을 시작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연출가 고선웅 씨의 작품성과 높은 완성도로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의 유명세에는 독특한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연출자 고선웅 씨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도록 만든 작품이라는 겁니다.

고 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연극 '푸르른 날에'를 연출했다는 이유로 원래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고 씨의 후속 작품 '조씨고아' 공연을 관람한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작품에 감명을 받고 고 씨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청문회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고선웅 연출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누리꾼들은 '눈앞에 이익보다 정의를 실현한다는 작품의 내용에 감동을 받았지만, 스스로 반성하지는 못한 것 같다', '대체 어떤 공연이었길래 리스트에서 빠진 것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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