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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까워'…환자들에게 빨래·기저귀 갈기 시킨 병원

병원 운영비를 아끼려고 입원한 환자들에게 빨래를 시키고 다른 환자의 기저귀를 갈게 한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화군의 한 병원장 45살 A씨와 병원 사무장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환자를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요양보호사를 구속하고 다른 요양보호사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치매 노인 등 장기 요양 입원 환자 가운데 거동이 가능한 환자들에게 환자복 세탁이나 배식, 다른 환자의 기저귀 갈아주기 등의 노동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2015년 9월 병원 설립 허가에 필요한 세탁물·폐기물 처리 계약서를 위조해 강화 보건소에 내고 같은 해 11월 개원 허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신보건법에 따르면 환자에게 의료나 재활 목적이 아닌 노동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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