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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
황재균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합니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입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습니다.

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최대 310만 달러 약 36억 원 규모의 계약입니다.

미국의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의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재균의 계약은 전체적으로 이대호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을 때의 조건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당시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진입 시 100만 달러 보장에 인센티브 포함 최대 400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이대호 역시 3월 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실패를 대비해 퇴로를 마련했었습니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린 바 있습니다.

2015시즌 후 원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인 아래 포스팅에 나섰지만 무응찰의 수모를 맛봤습니다.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롯데, 케이티 위즈 등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오퍼 중에서 좋은 계약 조건과 주전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준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루수는 에두아르두 누네스지만 구단은 누네스에게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누네스를 좌익수로 이동시키고, 3루수 자리에 좌타자 길라스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좌익수는 맥 윌리엄슨입니다.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23에 6홈런, 1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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