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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윗선' 최경희 전 총장 영장심사…밤 늦게 결정

'정유라 특혜 윗선' 최경희 전 총장 영장심사…밤 늦게 결정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55) 전 총장이 오늘(24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오늘 오전 10시 12분쯤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정씨가 수업에 불참하고 과제를 부실하게 냈는데도 좋은 학점을 받게 해 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인성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교수는 정씨가 과제물을 내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해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몄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최씨를 2차례 만난 게 전부'라고 증언했지만, 관련자 증언과 특검팀 수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십 차례 통화하거나 서울 여의도에서 차은택 씨와 함께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달 9일 국조특위는 최 전 총장을 김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함께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습니다.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반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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