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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뚫고 백두산 행군…김일성 일가 우상화 열 올리는 北

눈 쌓인 백두산을 북한 군인들이 행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백두산) 답사행군대원들은 백두산 3대 장군의 영상을 모신 모자이크 벽화에 꽃다발들을 진정하고 삼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들이 답사하는 곳은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하면서 김정일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입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주장하면서 정통성을 부각시키고 있는데요, 김정일이 태어난 1942년에 김일성의 부대는 모두 소련으로 퇴각한 뒤였기 때문에 김정일이 백두산에서 태어났다는 주장은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이런 답사행군이 시작되는데요, 한겨울 백두산 행군은 무릎까지 쌓인 눈을 뚫고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입니다.

백두산에 가면 구호나무라는 것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하던 시절 부대원들이 민족의 해방을 바라고 김정일의 출생을 예언하면서 나무에 새겼다는 글입니다.

[백두산 답사대원 : 구호나무에 불멸의 글발 '조선청년들 속히 달려 나와서 항일전에 힘있게 참가하자'라는 글발을 남기신.]

하지만 1940년대에 나무에 새긴 글이 몇 십년 지나도록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구호나무도 모두 거짓말이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새해 초마다 각 조직들이 백두산으로 행군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김일성 일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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