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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서 버티는 정유라, 언론 눈 피해 아들 면회

<앵커>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돼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유라 씨는 구치소에서 아들을 면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덴마크 검찰은 경찰의 보고서를 토대로 정 씨의 송환심사를 시작해 곧 결론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보르 외곽에 정유라 씨가 19개월 된 아들과 살던 집입니다.

정 씨의 집은 정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고, 아들마저 종적을 감춘 뒤 새집처럼 청소된 채 비워져 있습니다.

[정유라 이웃 : (저 집이 얼마나 비어 있었죠?) 저는 모르겠어요. 나가봐야 합니다.]

지난 2일부터 3주 넘게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 중인 정 씨는 언론의 눈을 피해 아들과 면회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관계자 : 횟수는 모르겠지만 (정유라와 아들이) 면회는 한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덴마크 검찰은 삭제 정 씨에 대한 경찰의 대면조사 보고서를 제출받아 송환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구금 기한이 이달 30일인 만큼 송환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입니다.

[엘렌 욘슨/올보르 구치소 책임자 : (송환이 결정되면) 대개는 다른 결정이 없는 한 구치소에 (신병 인도까지) 계속 머뭅니다. 판단은 법원의 몫입니다.]

하지만, 정 씨는 한국에 순순히 돌아가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어 송환 결정이 나도 불복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던 얀 슈나이더 변호사와 다시 만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특검 수사는 한 차례 연장해도 3월 말에 종료됩니다.

송환거부 소송을 대법원까지 끌고 가 특검 수사를 피해 보겠다는 정 씨의 전략이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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