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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교안 회견에 "속 빈 강정…뻔뻔한 대통령 코스프레"

야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평가할만한 가치를 찾기 어려운 '속 빈 강정'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 속 빈 강정 같은 기자회견이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정책 목표에 가까운 하나 마나 한 내용이었고, '노력하겠다' '힘쓰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그 직무를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신년회견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사여구를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며 "민생·외교 등 현안 해결책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장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뻔한 얘기를 늘어놓는 뻔뻔함이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임기가 몇 달도 남지 않은 권한대행이 국정운영방향을 제시한다는 것부터 난센스"라며 "무엇을 제시하기에 앞서 지난 실책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선행되는 모습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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