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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염해 우려 없다"…낙동강 하굿둑 개방 이뤄질까

<앵커>

2025년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을 위해, 부산시가 올해를 부분 개방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염분 피해를 막을 기본 요건을 갖춘 데다 최근엔 유량까지 늘어, 미온적인 국토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하굿둑 개방의 핵심은 바로 염분 피해 여부입니다.

하구 10개 지점의 염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공업용수 취수원은 지난달 하굿둑 8km지점에서 상류쪽 25km로 멀리 옮겨졌습니다.

두 가지 조치로 사실상 하굿둑 부분 개방의 기본 요건은 갖춰진 셈입니다.

문제는 개방의 키를 쥔 국토부 차원의 전문용역 실시입니다.

용역 시행이 곧 부분 개방인 상황에서, 염해 우려 때문에 국토부는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60개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서포터즈 활동 등 확산되는 시민 공감대는 가장 큰 우군입니다.

4대강 보 건설로 안정적인 유량 방류가 가능해진 점은 염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호재입니다.

[박종렬/부산시 하천살리기기획팀장 : 지금 현재 함안보에서 방류하는 물의 양이 1일 10cms(초당 방류량) 이상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물량이면 완전 개방해도 물금까지 염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환경적, 정치적 이유로 반대 입장인 경남 등 인근 지자체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대선 공약 채택이라는 강온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율/낙동강 생태계복원협의회 상임대표 : 민관이 협력해서 이번 정부에서 소극적인 정책을, 이번 대선시기에 후보들이 모두 공약해서 다음 정부에서는 실직적으로 추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시는 갈수기를 지낸 이후 올 6월 안에, 역사적인 부분 개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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