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경기전망, 반년 전보다 나빠져…아시아 꼴찌수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향후 6개월 경기전망이 1년 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한국 소비자의 경기전망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나빠졌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오늘(23일) 아·태 지역 17개국 한국인 411명을 포함해 8천7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스터카드 소비자가 자국의 경제, 고용, 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 주요지표에 대한 향후 6개월 전망을 0~10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평균을 낸 지수입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아·태 지역 소비자가 평가한 소비자신뢰지수는 평균 60.9점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1.2점 올랐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66.1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왔지만 1년 반 만에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1.2점을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3.0점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소비자 평균과 달리 지난번 조사 때보다도 경기전망이 나빠진 것입니다.

17개국 중에서는 말레이시아와 공동 1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30점을 받은 싱가포르 뿐이었습니다.

한국은 2016년 상반기부터 3회 연속 1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