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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신념·뜨거운 눈물…'사일런스'가 전할 감동

처절한 신념·뜨거운 눈물…'사일런스'가 전할 감동
영화 '사일런스'가 거장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사일런스'는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목숨을 걸고 떠난 2명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극. 20세기 최고의 문학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5년간 각색 작업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내달 개봉을 확정한 영화는 메시지 포스터 3종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포스터는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와 아담 드라이버, 리암 니슨 세 배우의 열연과 함께 영화가 보여줄 감동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

앤드류 가필드는 이번 영화에서 고뇌와 두려움 속에서 믿음을 이어가는 로드리게스 역을 맡았다. 처절한 상황 속에서 고통받는 신도의 손을 잡으며 '신음하는 이들에게 그분의 침묵을 어찌 설명해야 합니까?'라는 문구가 그의 깊은 고뇌를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배우로 활동한 리암 니슨은 페레이라 캐릭터로 분해 뜨거운 감성 열연을 펼쳤다. 그가 맡은 페레이라 신부는 예수교 지도자에서 배교 후 불교학자가 되어 일본인 아내까지 두어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실존 인물이다. '저들의 고통은 신이 아니라 자네만이 끝낼 수 있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고통스러운 사랑을 실천한 그의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담 드라이버는 끝 없이 갈등하는 가르페 역으로 분한다. 생각보다 더 가혹한 현실, '주님, 저들의 목숨을 저희에게 맡기지 마소서!'라는 대사처럼 불안한 눈빛 속 흔들리는 믿음을 그려냈다. 이번 작품을 위해 혹독한 체중감량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셔터 아일랜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을 만든 할링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배우들의 연기를 뛰어난 연출력으로 아울렀다.
 
'사일런스'는 2월 22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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