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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이탈리아대사관 근처서 차량폭탄 터져 2명 사망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주재 이탈리아대사관 인근에서 21일(현지시간) 차량 폭탄이 터져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2일 리비아 민영 인터넷 매체 '알와사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트리폴리 중심가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이 갑자기 터진 뒤 화염에 휩싸였다.

해당 차량에서는 까맣게 탄 시신 2구가 수습됐으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차량이 폭발한 곳은 1월초 재개관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약 350km 떨어진 지역이다.

트리폴리 주재 이집트대사관과 리비아 계획부 청사도 근처에 있다.

리비아 보안 당국의 한 관계자는 "누군가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리비아 당국은 현재 폭발 지점 주변 도로를 봉쇄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리비아 내전이 진행 중이던 지난 2년간 트리폴리 대사관을 폐쇄했다가 이달 초 서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대사관을 다시 열었다.

트리폴리에 있던 외국 대사관들 대부분과 외교관들은 내전이 격화한 2014~2015년 철수를 했다가 지금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서방의 침공 등으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이 무너진 리비아에선 이후 미국영사관이 공격받아 대사를 비롯한 4명이 사망하는 등 서방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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