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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꾸준한 성장…'힐링 소비'에 지갑 연다

<앵커>

툭하면 야근에 휴일근무까지, 직장인들 정말 피곤하죠. 이럴 때 휴식이 중요하다 보니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들은 유독 이런 휴식을 위한 지출에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황 속 새로운 소비 트렌드, 정혜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퇴근 뒤 마사지 샵으로 직행한 직장인 강솔미 씨는 족욕으로 하루 쌓인 피로를 풉니다.

한 달에 50만 원 정도를 마사지 비용으로 쓰지만, 강 씨는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강솔미/직장인 : 저는 휴가나 힐링 이런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쓸 수 있는 만큼은 힐링에 많이 투자하려고 합니다.]

직장을 마치고 어학 학원에 가거나 헬스클럽을 가듯 마사지 받으러 가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태은/마사지업소 운영자 : 일주일에 보통 한 50명에서 60명 정도(옵니다.) 예전에는 조금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왔다면 지금은 20대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칸막이 방에 안마의자까지 갖춘 힐링 카페.

점심식사 후 짬을 내 쉬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배현빈/직장인 : 전날 좀 회식을 했다거나 야근을 해서 피로가 쌓일 때나 피로가 많이 쌓이는 목요일쯤에도 방문을 하는 편입니다.]

과도한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을 겨냥한 이런 힐링 카페가 서울에만 30곳이 넘습니다.

스파, 마사지 업소는 지난해 상반기에 1천627곳이나 늘었습니다.

서울 한 백화점에서 아로마 향초, 안마기 등 휴식 용품 매출은 지난해 10% 이상 늘었습니다.

[한상린/한양대 마케팅학과 교수 : 자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진 거죠. 힐링이라든지 이런 쪽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소비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한다는….]

나 자신을 위한 투자, 내가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소비는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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