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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번진 '반트럼프 시위'…유명인들도 가세

<앵커>

그런데 미국뿐 아니라 트럼프를 바라보는 전 세계의 시선도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유명 가수와 영화배우를 포함해 300만 명이 한목소리로 트럼프 반대를 외쳤습니다. 취임식 참석자보다 몇 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이어서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던 워싱턴DC 주요 도로가 트럼프 반대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내 대통령이 아니다.]

반 트럼프 '여성 행진' 행사였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50만 명이 모여 트럼프의 차별적인 여성, 종교, 인종정책을 규탄했습니다.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까지 시위에 동참하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스칼렛 요한슨/미국 영화배우 : 트럼프 대통령, 난 당신을 찍지 않았어요. 당신이 우리 삶을 비참하게 만들 거라고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일하세요.]

특히, 팝가수 마돈나는 생방송으로 중계된 시위 현장에서 욕설까지 섞은 격정적인 연설로 트럼프 행정부를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마돈나/미국 가수 : 이번 시위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XXX!]

미국에서만 100만여 명이 반트럼프 시위에 참여했고, 유럽과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6백여 개 도시에서 연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참가자 300만 명은 트럼프가 여성 인권뿐 아니라 정치적 신념까지 공격한다며 끝까지 저항하자고 외쳤습니다.

해외 언론들도 "트럼프가 기대가 아닌 우려와 불안감으로 취임을 맞이했다."며 "남은 임기에 희망보단 의구심을 남았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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