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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고속도로서 버스 화재…헝가리 고교생 등 16명 사망

현지시간으로 그제, 이탈리아 북부 고속도로에서 헝가리 고등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를 당해 16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모두 55명이 탑승해 있던 사고 버스는 직전 베로나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철제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불에 탄 시신 16구를 버스에서 수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존자 39명 가운데 1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탑승자 중 12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스키 수업을 마친 뒤, 이탈리아를 거쳐 헝가리로 돌아가던 버스에는 부다페스트 한 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솔 교사, 학부모, 운전자 등 55명이 타고 있었다고 헝가리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를 목격한 한 트럭 운전자는 "사고 버스 바퀴 중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가 불길에 휩싸이자 생존자들은 뒷좌석 유리를 깨고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동승한 체육 교사가 학생 다수를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사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 외교부는 헝가리 현지방송사에 "상황이 심각하다"며 "사고 버스에 최다 60명까지 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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