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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설원 마라톤'…기대주 김마그너스 우승

<앵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가 산간 지역이 아닌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마련된 국제대회였는데, 평창의 기대주 김마그너스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보이는 한강 공원에서 스키어들의 힘찬 질주가 시작됩니다.

산속 슬로프가 아닌 도심에서 열린 이색 크로스컨트리 대회입니다.

시민 산책로인 공원에 인공 눈 1만 톤을 쏟아부어 코스를 조성했는데 때마침 폭설로 주변까지 하얀 눈밭으로 바뀌어 더 완벽한 대회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동계 종목 동호인과 산책 나온 시민의 응원으로 대회 열기도 뜨거워졌습니다.

[이지윤·이정화 자매/서울 강남구 :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구경하러 왔어요. 유명하지 않은 종목인데도 실제로 볼 수 있으니까 관심이 더 생기는 것 같아요.]

어제(20일) 100m 경주에 이어 오늘은 오르막, 내리막으로 구성된 1.1km 코스에서 순위를 가리는 스프린트 종목이 열렸습니다.

10개국 80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평창 기대주인 혼혈 선수 김마그너스가 남자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구간 역전 레이스로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사람들이 크로스컨트리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데 이번 대회로 인해서 크로스컨트리를 알게 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대회 경기장은 오는 화요일까지 시민에게 공개돼 도심 속에서 누구나 크로스컨트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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