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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트럼프에 축하 성명…'동반자' 강조한 이유

▶ 트럼프 시대 개막…16번이나 외친 "아메리카 퍼스트"


<앵커>

그럼 다시 워싱턴을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에겐 잊지 못할 하루였을 텐데, 먼저 취임사에서 미국 우선주의에 중점을 뒀는데, 우리나라,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 좀 나온 게 있나요?

<기자>

취임사에서 방위비 분담이나 보호무역 압박이 커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들은 있었는데요, 직접 우리나 북한을 거명하는 부분은 새 백악관이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트럼프 정부의 6대 국정 기조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국방예산을 증액한다는 부분에서 이란이나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최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매파들이 대북 강경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발표한 6대 국정 기조가 아마 앞으로 트럼프가 추진할 핵심 정책들일 텐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미국 우선의 에너지 정책, 미국 우선의 외교, 미국인을 위한 무역협정,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불법 이민자 추방을 포함한 법질서 회복, 이런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거의 모두 앞에, 들으신 대로 미국 우선이라는 말이 들어가죠.

이와 함께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의료보험 개혁, 오바마케어를 손질하는 내용의 제1호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우선'이란 말은 결국 상대국의 양보도 있어야 하는 건데, 이게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겠어요.

<기자>

트럼프식 정책 수단으로 미국의 일자리가 늘어나려면 멕시코의 일자리가 줄어들어야 하고요.

미국 제품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리 제품이나 중국 제품이 보호무역 장벽에 걸려 고전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이 트럼프에게 취임 축하 성명을 보냈는데요, 거기에서 "우리가 윈윈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라고 굳이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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