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가짜 뉴스' 홍역을 앓았던 미국에서 언론이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한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경제 전문 방송인 CNN 머니는 최근 가짜 뉴스를 추려낼 전문 기자를 뽑기 위해 구인광고를 냈습니다.
최소 6년 차 이상의 기자로 '부정확한 것을 볼 때마다 화가 나는 사람'을 채용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CNN 측은 가짜뉴스를 추려낼 '팩트 체커'를 뽑으면서 "가짜뉴스와 그 배후 인물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떻게 가짜뉴스가 생산됐는지, 왜 많은 이들이 사실을 믿지 않는지 등을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러시아가 확보했다는 CNN 보도와 관련해 최근 CNN을 가짜 뉴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보스턴 글로브 같은 지역 유력지 등 1천 6백개 매체가 가입한 '지역미디어컨소시엄'은 가짜뉴스의 전파를 막고 독자들에 대한 가짜뉴스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인공지능과 사실 점검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겠다고 발표하는 등 가짜뉴스와의 일전을 선언한 상탭니다.
특정 단어를 시스템에 미리 입력하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작성된 가짜 기사와 폭력적인 동영상을 사전에 감지·삭제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페이스북은 또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를 빠르게 신고하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뉴스의 사실 여부를 권위 있는 저널리즘 연구소인 포인터 인스티튜트에 의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