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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한반도 평화·번영·안보에 기여하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 안보에 소박한 기여나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20일) 저녁 국내 주재 외국 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귀국 환영 리셉션에서 13분간의 영어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저의 비전과 유엔이라는 위대한 기구에서 일한 특별한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은 더욱 호전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과거에 시작된 긴장은 여전히 이 지역에 떠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튼튼하고 강한 한국은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한반도와 더 활기차고 영향력 있는 아시아를 만들 수 있다"며 "이 불확실성의 시기에 함께 앞에 놓인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녀상 문제로 갈등하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는 이런 관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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