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스포츠 전직 임원 "최순실·안종범, 서로 아는 듯 했다"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재단 관련 의견을 주고받은 정황이 K스포츠재단 전직 임원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오늘(20일) 열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6번째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똑같은 내용으로 연락을 했다는 등의 내용을 털어놨습니다.

정 씨는 "최 씨와 입사 면접을 본 뒤 하루 이틀 뒤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안 전 수석이 전화해 '새로 생기는 K스포츠재단에서 감사를 맡아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후 최씨가 연락해 '감사는 외부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까 재무이사를 맡아 달라'고 말했고, 얼마 뒤 안 전 수석이 전화해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얼마 안 돼 최 씨가 다시 '사무총장을 같이 맡아달라'고 해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사하자 안 전 수석이 하루 이틀 뒤 전화해 같은 권유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정 씨는 안 전 수석에게 "재단 업무를 지시하는 여자 분이 있다"고 말해도 안 전 수석이 별달리 누구인지 물어보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안 전 수석이 최 씨를 알면서도 외부에는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걸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는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최 씨가 어떤 형태로든 청와대와 연결돼 있어서 K스포츠재단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지원해주는 리더라고 생각했다"며 "모든 사항을 다 최 씨에게 보고하고 지시에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