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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 트럼프 정부…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앵커>

그럼 백악관 앞에 나가 있는 정하석 특파원을 연결해 개막하는 트럼프 시대의 의미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과거와는 많이 다른 정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어떤 게 가장 달라질까요?

<기자>

노골적이라는 측면이 가장 달라지는 부분일 겁니다.

대선 기간 내내 트럼프가 미국민에게 던진 메시지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거추장스러운 체면은 다 벗어던지겠다는 것이었는데요, 힘을 통한 압박과 협상, 이전에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보다 더 구체적이고 노골적이 될 공산이 큽니다.

<앵커>

한반도 정책, 특히 북한에 대한 접근은 어떨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이미 외교안보 라인에는 강경한 매파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군사 개입을 포함해 그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다만, 북한의 김정은과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트럼프가 특유의 협상가 기질을 발휘한다면 예상치 못한 부분과 시점에서 돌파구가 열릴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에 대해 '지켜주니 돈을 더 내라'는 식의 발언을 많이 해왔잖아요?

<기자>

앞서 노골적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세계의 경찰, 국제사회의 큰 형님 역할도 남는 게 없으면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주한미군 철수, 못할 건 또 뭐 있느냐는 선거 기간 중 트럼프가 한 말인데요, 이 발언은 이제 좀 주워 담는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주한미군 병력이나 장비 등을 지렛대로 우리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요구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또 통상 문제가 큰 걱정거리인데, 한미 FTA는 그대로 유지 될까요?

<기자>

취임하기도 전에 트럼프가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라고 해외 기업들까지 압박하는 걸 보면 참 간단치 않습니다.

1차 재협상 대상은 아마도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가 될 겁니다. 하지만, 한미 FTA에 대해서도 일부 수정을 요구해올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4년, 긴장을 늦춰선 안 될 안보와 통상 환경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환영객 반, 불청객 반…혼란 속 '트럼프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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