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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객 반, 불청객 반…혼란 속 '트럼프 시대' 개막

<앵커>

'변화와 통합',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기존 질서의 대변혁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가 오늘(20일) 밤 개막합니다. 선거 전부터 기존 질서를 거부하며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가 마침내 백악관에 입성하는 겁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의 이 대선 슬로건이 공식 명칭인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잠시 뒤 미 의사당에서 시작됩니다.

현지시각 정오 우리 시각 내일 새벽 2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하면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대통령 권한이 넘어갑니다.

트럼프는 이어 20분가량의 취임사로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힙니다.

변화와 함께 통합을 강조하며 일자리 창출과 힘의 외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진정한 변화를 원합니다. 미국을 통합할 것입니다. 여러분 절반에 모자에 새겨진 글귀처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식이 끝나면 이곳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주변은 철제 담장으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고 거리행진을 지켜보기 위한 임시 관람 스탠드도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와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 방위군 등 2만 8천 명을 배치했지만, 환영객 반 불청객 반이란 말처럼 긴장과 혼란스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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