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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새해 외교 연설서 4년째 "독도=일본 땅" 망언 반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국회 새해 외교연설에서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망언을 반복했습니다.

일본 외무상이 국회 새해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도발한 것은 올해까지 4년째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일본명 시마네현 다케시마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끈기있게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야당인 민주당이 집권했던 2012년과 자민당 재집권 직후인 2013년에는 외무상 외교연설에선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다케시마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는 수준의 발언만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대립이 격해지면서, 2014년 외교연설부터 일본이 다케시마 영유권을 가진다는 주장을 매번 포함해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부산 소녀상 문제에 이어 독도 영유권에 대해 일본이 도발하면 양국 간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해 양국 간 갈등이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오늘 외교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소녀상 설치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부산의 총영사관 앞 보도에 새로운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사태는 극히 유감이다"며, "재작년 위안부문제에 대한 합의에 대해 쌍방이 책임감을 가지고 실시할 것을 계속 한국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 정부 각료들이 해왔던 강도 높은 발언을 신년 외교 연설에서 되풀이한 것입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한미일 안정보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서는 "일중 국교정상화 45년째를 맞는 만큼 중국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남중국해 군사거점화 움직임에 대해 "일방적인 상황변경은 국제사회공통의 걱정거리"라고 지적해 필요에 따라 강경 대응을 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중국에 의한 영토침입과 일방적인 자원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동맹을 한층 강화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공언하겠다"고 말했고,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쿠릴4개섬 귀속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끈기있게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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