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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취임식되나…트럼프 "가발 아닌것 증명할 기회"

빗속 취임식되나…트럼프 "가발 아닌것 증명할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야외에서 열리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빗속에 취임식이 치러질 수도 있다.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의사당 앞에서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20일 정오에 워싱턴DC 강수확률은 89%이며,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오후까지 이 일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하는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11시 30분 개회사로 공식 취임식의 막이 오르며, 정오인 12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선서와 취임연설을 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거리 행진을 시작하는 오후 3시께 잠시 폭우가 내릴 수 있으며, 비는 늦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이날 최고 기온은 섭씨 10도 정도로 크게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미 언론은 20일 취임식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에게 우비나 판초를 비롯해 비를 막을 수 있는 의류를 준비해 달라고 권유했다.

축하 거리 행진 통제를 담당하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취임식 당일 행진 구간에 접이식 우산을 갖고 가도록 허용했다.

취임식장인 의회 의사당 주변에는 우산 반입 금지 규정이 계속 적용된다.

취임식 날 비 예보가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취임 식전행사에서 "내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여러분이 나를 응원할 것이므로 날씨가 좋든 나쁘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때) 비가 오면 사람들이 내 머리카락이 진짜라고 확인할 수 있어서 비가 와도 괜찮다"고 이날 만찬 자리에서 농담하기도 했다.

선거기간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머리가 가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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