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LA 곳곳서 교사·학생·학부모 '反 트럼프 집회'

美 LA 곳곳서 교사·학생·학부모 '反 트럼프 집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초중고 학교 곳곳에서 '반 트럼프 집회'가 열렸습니다.

LA 광역교육청 산하 초중고 350여 곳에서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까지 참석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교육 민영화가 확대·심화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LA 마 비스타에 있는 그랜드 뷰 블러바드 초등학교에서 열린 집회에는 최대 교원노조단체인 미국교육협회 가르시아 회장은 "우리는 매우 강경한 이민정책을 내세운 새 대통령을 맞이한다"면서 "앞으로 주변에서 '이 땅을 떠나라'라는 추방 권고를 받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사태를 진정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것이 집회를 열게 된 직접적 계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집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정책 외에도 교육 민영화도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특히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 내정자가 학교 선택권을 강조하는 '바우처 제도'와 자율형 공립학교, 차터 스쿨의 확대를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은 "디보스 교육장관의 학교 선택권과 자율형 공립학교 확대는 우려스러운 정책"이라며 "지역사회에 자율형 공립학교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NBC화면 캡처/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