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악은 면했다"…여전히 조심스러운 삼성 분위기

<앵커>

삼성 쪽 상황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삼성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최악의 상황을 면했기 때문에 일단은 안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굉장히 신중하고, 또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영장 기각 후에 삼성이 내놓은 입장을 보면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즉,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 이런 말이 없죠. (항상 하는 말인 것 같은데 말이죠.) 이 특검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앞서서 임찬종 기자가 얘기했듯이 특검이 보강 수사를 통해서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특검이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영장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부회장이 21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힘들었을 텐데, 구치소에 나와서 곧바로 출근을 했다고 그래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이 부회장이 출근을 해서 일단은 최지성 부회장 등 미래전략실 관계자들과 한 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향후 수사 대응방향과 그룹 내 중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특검 수사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라는 그룹은 이렇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는 상당한 제약이 예상됩니다.

일단은 피의자 신분이 유지가 되고 있고요, 또 출국금지도 아직 풀리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삼성은 당분간은 전문 경영인, 사장단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