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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쪽 내각' 출범 앞둬…인준 각료 4∼5명 그칠 듯

트럼프 '반쪽 내각' 출범 앞둬…인준 각료 4∼5명 그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각을 절반가량 비워둔 채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농무장관에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를 지명함으로써 각료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차기 행정부 장관 지명자 대다수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취임일 기준으로 인준에 성공한 각료 수를 집계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24년 만에 '최저 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1989년 조지 H.W.부시 행정부가 출범할 당시에는 아예 단 한 명의 장관도 인준을 받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자 취임식 당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지명자가 인준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 내정자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도 통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논란이 덜한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지명자, 벤 카슨 주택장관 지명자도 양당 협상 추이에 따라 인준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상원이 결국 트럼프 행정부 각료들을 모두 승인하기는 하겠지만, 출범 직후에는 겨우 절반 정도만 내각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특히,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 CEO 출신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등을 두고 논란이 많습니다.

틸러슨과 므누신은 억만장자 또는 자산가 출신이란 점에서 이익충돌 원칙 등과 결부돼 민주당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프라이스가 지명된 보건복지부는 오바마케어 주무부처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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