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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삼성…향후 대책 논의·현안 챙기기

<앵커>

밤새 초긴장 상태로 대기하던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영장 기각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삼성그룹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장 최악의 경영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은 지난 1938년 창사 이후 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 사무실과 법원, 서울구치소를 오가며 생에 가장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부회장은 어제(18일) 오후 3시 입감된 뒤 16시간 만인 오늘 오전 6시 10분쯤 구치소를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은 귀가하지 않고 곧바로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향후 재판에 대한 대응책과 중요 현안을 챙겼다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안도 속에서도 삼성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지만 여전히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다, 앞으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 형사재판에 넘겨질 것이 확실한 만큼, 유무죄를 다투는 사법절차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은 상태입니다.

SK와 롯데 등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업들도 일단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을 유리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긴장의 끈'을 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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