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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확장 개장 전 이미 포화 상태

6월 개장시 630만 명 수용…작년 말에 815만 명 돌파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이 오는 6월 확장 개장을 앞두고 있으나 이미 여객 수가 수용 능력을 넘어서 당장 추가 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도착장, 대합실, 수화물 처리장을 증축하는 1단계 확장사업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확장공사를 마치면 국제선 여객터미널의 연간 수용능력은 기존 464만명에서 630만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이미 지난해 말 815만명을 기록해 확장공사의 수용 규모를 30% 가까이 초과한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9.2% 증가하면서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사의 취항노선 확대와 신규여객 증가로 이용객이 몰리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오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국제선 입출국장은 이용객이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혼잡이 심각하다.

문제는 지난해 6월 정부가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당초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2단계 확장공사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는 점이다.

2단계 공사는 김해공항 국제선 수용능력을 1단계 630만명에서 947만명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정부가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공사가 10년 정도 걸리는 만큼 현재 늘어나는 여객을 수용하기 위해 2단계 확장공사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확장공사 완공도 하기전에 수용 규모를 초과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며 "늘어나는 승객 불편을 해소하고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계없이 추가 확장공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시설개선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1단계 확장공사를 완공하는 6월께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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