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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정부 매파 볼튼, 타이완에 미군 주둔 시사…中 반발할 듯

미국의 대 중국 강경론자인 존 볼튼 전 유엔 대사가 "'하나의 중국'은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이라며 타이완에 미군을 주둔시킬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볼튼 전 대사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타이완에 미군을 주둔시켜 주일 미군 문제를 해소하고 미국·필리핀간 군사관계도 대체할 것을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기고문에서 주일미군 문제를 미일 관계의 난제중 하나로 꼽으며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일부를 타이완으로 돌리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이 동아시아 세력 입지를 확고히 굳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 사이 군 주둔 문제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특히 로드리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에 군사훈련 중단을 통보하고 필리핀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면서 미국과 필리핀간 군사협력 관계가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적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미군의 타이완 주둔이 현실화될 경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역학 구도가 크게 바뀌고 주한미군의 역할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볼튼은 공화당 내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외교안보에 문외한인 ceo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와 보조를 맞춰 향후 국무부 2인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유력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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