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0일 페루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페루의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믿지 못할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7살 남성 알렉산드르 헤레라는 면회 온 쌍둥이 형을 맞이했습니다.
못난 동생을 보려고 찾아온 형에게 음료수 한 잔을 건넸고, 음료수를 마신 형은 그대로 잠들어버렸습니다.
동생이 미리 음료수에 수면제를 탔던 겁니다.
동생은 자신이 입고 있던 수의를 형에게 입히고, 형의 옷을 갈아입은 뒤 교도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생김새가 닮은 쌍둥이 형제였기에 교도소 직원들은 태연하게 걸어나가는 알렉산드르를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교도관은 지문 검사를 한 뒤 알렉산드르가 탈옥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페루 경찰은 곧바로 탈옥범을 검거하려고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또 형이 동생에게 속은 게 아니라, 고의로 탈옥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동생이 잡힐 때까지 구금해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La Republica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