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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반기문 '나쁜 X들' 발언에 충격…국민에 사과하라"

우상호 "반기문 '나쁜 X들' 발언에 충격…국민에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기자들을 향해 '나쁜 X들'이라고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들에게 욕했다는 건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에게 사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이 반 전 총장을 유력 대선주자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과거 발언의 진의는 무엇인지 묻는 것은 언론인의 당연한 의무"라며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X들'이라고 말한 건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 정치지도자, 특히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충분히 자신이 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소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18일 오후 대구의 한 식당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소속 청년 3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나오면서 이도운 대변인에게 만찬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 기자가 거듭 자신의 위안부 발언을 문제 삼은 점을 지적하면서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나쁜 X들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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