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수사 막바지…마지막 소환자 최경희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의 수사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어제(18일) 특검에 소환돼 어젯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는데요.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특검 사무실에 나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키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이미 구속된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에게 정유라 씨를 도우라고 지시한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구속된 김경숙 전 학장, 류철균 교수와 함께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또, 이화여대가 정부 지원 사업에 여러 차례 선정된 것이 정 씨 입학에 대한 대가인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정유라 씨 특혜 의혹에 대해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이대 최고위직이었던 최경희 전 총장이 마지막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해 입시 업무 등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는 특검 수사 기한 안에 귀국하지 않으면,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