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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정점' 靑이 더 윗선일까…최경희에 집중 추궁

김기춘·조윤선 영장 청구에…특검 "시기 문제" 기정사실화

<앵커>

이번엔 특검으로 가봅니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 특혜와 관련해 특검이 최경희 전 총장이 마지막 소환자라고 했다는데 무슨 뜻입니까?

<기자>

최경희 전 총장이 수사의 정점이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화여대가 정유라 씨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켜 주고 학점을 후하게 얹어준 건 결국 최 전 총장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특검이 판단한 것입니다.

최 전 총장은 출석 당시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최경희/이화여대 전 총장 : (정유라 씨에 대한 학사 특혜 본인이 지시하신 것 맞습니까?) …….]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가 더 윗선인지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수사확대 가능성, 최 전 총장의 입에 달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 전 총장, 이화여대 관련자들 가운데 혐의가 가장 무거운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이인성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건과 관련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장관, 오늘 새벽까지 조사받았는데 영장을 청구하는 건가요?

<기자>

특검은 "시기의 문제다." (라며) 영장 청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처음 블랙리스트를 작성했을 당시에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었습니다.

특히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삭감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착된 상태입니다.

이들을 구속해 신병을 확보할 경우 블랙리스트 수사의 정점, 즉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탄력받을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석정훈,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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