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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냐, 귀가냐' 이재용 운명 앞두고…긴장감 도는 삼성

이재용 구속 여부에 촉각…삼성, 8년 만에 수요사장단 회의 취소

<앵커>

삼성 쪽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호선 기자. (네, 삼성 서초 사옥 앞입니다.) 그쪽은 아무래도 긴장감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네요.

<기자>

삼성 서초사옥은 지금 팽팽한 긴장감 속에 무거운 침묵만 감돌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 총수가 구속될 위기에 놓인 초유의 상황이라서 삼성그룹 측은 말을 아끼면서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18일) 수요일은 매주 수요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날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이 회의를 취소할 정도로 온 그룹의 신경은 지금 이 부회장 구속 여부에 쏠려있습니다.

미래전략실과 대외업무 담당자들은 오늘도 이 부회장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뜬눈으로 밤을 새울 것 같다면서 초조하게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기각되기만을 바라고 있겠습니다만, 혹시라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에 대비한 대비책이나 계획 같은 건 있습니까?

<기자>

일단 삼성은 영장이 기각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에 하나 있을 구속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경영체제 또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경영인들이 각 부문별 책임경영을 하겠지만, 매출 300조가 넘는 국내 1위 기업의 총수가 구속될 경우 경영 공백과 투자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오늘 밤은 아마 가장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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